0. 프롤로그
요즘 주식이니 부동산이니 투자 붐이 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식은 도박이고, 부동산은 투기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이 소외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혹시 아직까지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지 않거나, 왜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은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투자 자가 진단표
만약 본인이 아래 10가지 문항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굳이 주식, 부동산 투자를 안 해도 됩니다.
1. 나는 평생 일하면서 살 자신이 있다.
2. 나는 은퇴 후 노후에 대한 준비가 돼있다.
3. 대출 없이 내 명의의 집 한 채가 있다.
4. 나는 언젠가 사업을 할 계획이 있다.
5. 집 안이 부유해서 돈 걱정할 필요가 없다.
6. 내 임금 상승률이 부동산, 주식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다.
7. 현재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 이 회사에 평생 뼈를 묻을 것이다.
8. 나는 젊을 때 아끼지 않고 놀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9.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다 나한테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 주식, 부동산에 대해 심도 깊은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중에 단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코인이든 말이죠.
저는 특히 부동산, 주식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코인 투자는 난이도가 높고, 기술적 분석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투자의 범위 안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인 스펙을 위해 투자하는 분도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내 스펙을 올려서 받을 수 있는 임금과, 투자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차이가 어느 정도 인지는 반드시 계산해봐야 합니다. 물론 리스크도 같이 고려해야겠죠.
또한 스펙을 위해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남는 시간에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관한 공부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높은 수익률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많거든요.
2. 왜 투자를 해야 돼?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정말 간단합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20년 전 라면 값이 지금 라면 값과 다른 것처럼, 20년 전 집 값이 지금 집 값과 다른 것처럼...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전체적인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물가 상승률만큼 임금이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예전에는 은행에 예금만 해도 이자가 10%씩 나오던 시절이 있었죠. 1억 원을 예금하면 매년 1,000만 원씩 나왔으니 굳이 위험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은행 이자가 2%도 나오지 않습니다. 연평균 물가 상승률이 2~3%인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돈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OCED 국가 중에 출산율이 최하위 수준으로, 2030 세대는 나중에 국민연금을 적게 받는 것은 고사하고 못 받을 수 있다는 조사까지 나오면서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생존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FRB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편한 생활을 위해 글을 배웠듯이, 생존을 위해서라도 금융(투자 관련) 공부를 해야 합니다.
3. 어떻게 투자 공부해야 할까?
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는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도 있을 겁니다. 주식 투자에는 정석적인 방법이 없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들을 위한 커리큘럼을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주식 공부할 때, 유튜브에서 주식 투자와 관련된 영상 중에 조회수가 높은 영상 위주로 모두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주식 종목 추천, 차트 보는 방법... 이런 영상들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투자 대가들은 어떻게 투자했는지에 대해 찾고 공부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와닿았던 분은 '존 리' 센세였습니다. "주식 투자란 좋은 기업과 동행하는 것이다"라는 철학이 저한테 가장 쉽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됐거든요.
많은 분들이 '존 리' 센세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지만... 저는 그분의 투자 철학만큼은 한 번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을 시작으로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 하워드 막스, 벤자민 그레이엄 등의 수많은 투자 대가들의 철학을 이해하려고 공부했고, 지금도 그렇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외 투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던 분들 : 강방천, 박영옥, 이정윤, 월가아재, 박종훈, 박세익, 김탁, 홍진채, 홍춘욱, 이효석, 오건영, 박석중, 김단테, 소수몽키 등)
솔직히 투자 방법은 너무 많습니다. 본인한테 맞는 투자 방법도 사람마다 다를 테고요. 그래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관련 서적 중에 최소한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책들은 읽어보거나, 투자 관련 유튜브 영상을 최대한 많이 찾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 분명 본인한테 와닿는 투자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그 투자 방법이 본인에게 상식적이고 이해가 된다면 그것을 시작으로 본인 만의 투자 철학과 원칙을 만들어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 궁금하다면 [주식 공부] 탭의 글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냥 허투루 블로그 채우려고 쓴 글은 아니니... 주식 투자에 막 입문하는 분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for STUDY > 주식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적분할 VS 인적분할 (한화솔루션, LG화학, SK이노베이션) (11) | 2021.11.01 |
---|---|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믿어도 될까? (메디톡스, 목표주가, 장기투자) (15) | 2021.10.30 |
왜 주식 전문가는 틀리기만 할까?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6) | 2021.10.13 |
에코마케팅 상무, 주식 매수 공시 (부제 : 내부자 주식 매수 호재인가?) (4) | 2021.10.12 |
정말 장기투자 할 자신 있으세요? (부제 : 장기투자가 위험한 이유) (10) | 2021.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