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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라면 연금저축펀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연금저축펀드 해야 하는 이유, 설명 및 장단점, 추천 ETF)

소년버핏 2021. 9.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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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란 개인연금의 일종으로 증권사를 통해 개설 가능한 상품입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만들어 단순히 돈을 납입하는 것만으로도 절세 효과가 있지만 해당 계좌에서 펀드, ETF 등 투자 상품을 통해 원금을 불려서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에이~ 무슨 2030에 벌써 노후 준비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 드릴텐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금저축펀드는 노후 파산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당신의 노후는 안녕할까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기명 교수팀에서 발표한 자료 중에 그래프만 가져왔습니다. x축은 재정적 어려움의 수준이고 y축은 자살 생각률(%) 입니다.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자살 생각률급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자살을 생각해 본 노인을 6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7%가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인 건강 문제와 부부, 자녀 등과의 갈등 및 단절 문제도 어쩌면 경제적 어려움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할수록 건강 관리에 신경 쓰기 힘들고 가난할수록 가족과의 다툼이 잦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상식적인 부분이니까요.

그런데 OCED 국가 중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노후 준비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재정적 어려움이 곧 노후에 생존 여부와도 직결된 문제인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OCED 국가 중 출산율도 최하로(0.9명) 이대로 가면 2056년에 국민연금이 파산할 거라는 예상치도 나왔습니다. 빈곤율도 높은데 연금까지 못 받을 수 있다니... 최악에 최악의 상황인 것이죠.

물론 세금으로 충당하든 외국인을 받든 연금은 어떻게든 나올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두 손 놓고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에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내 미래인데요.

 

 

국민연금 수령 여부도 불투명한데 60살에 은퇴하면 100살까지 산다는 가정 하에 약 40년은 노동 소득 없이 살아야 합니다.

 

위 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2인 기준 최소 생활비월 176만 원이라는데 20년 후에 은퇴한다는 가정 하에 연평균 물가 상승률 2.5%20년 후를 계산해보면 실제 필요 생활비월 288만 원으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앞으로 4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물가 상승률은 계속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필요 생활비도 올라가겠죠? 그렇게 계산해 본 결과 40년을 살기 위해서는 약 23억 원의 돈이 필요합니다.

 

즉, 20년 후 우리가 은퇴했을 때 2인 기준 23억 원의 돈이 있어야 40년 동안 최소 생활비 기준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아니면 매달 최소 300만 원 이상의 현금 흐름이 나오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겠죠.

 

나중에 돈이 부족하면 일을 하면 된다고요? 20년 후면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고 일자리가 계속 사라질텐데 우리가 노인이 됐을 때 일자리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겁니다.


 

그런데 왜 연금저축펀드인가요?

 

 

그러면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과 같은 다른 상품들도 많이 존재하는데 왜 연금저축펀드를 추천하냐면 바로 수익률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보험과 연금저축신탁은 최대한 원금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목적이라 세금 혜택은 똑같이 적용받지만 투자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주식과 같은 위험성 자산이 아닌 금리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원금 손상 없이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나요?", "원금 보장이 되는 것이 안전하지 않나요?"라고 질문하신다면 여러분은 지금 원금 보장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연평균 물가 상승률이 2~3%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수익률은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금저축보험은 운용비라고 해서 일정 금액을 내야 하기 때문에 예상치보다 더 낮은 수익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내가 직접 주식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서 연금저축보험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므로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직접 공부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채권혼합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설명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해서 5년 이상 적립하면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더 늦게 받고 싶다면 연금 수령 시기를 뒤로 미룰 수도 있고, 몇 년 동안 받을 것인지에 대해 기간 조절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연금 수령 시기를 뒤로 미룰수록 세금은 적어집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사망률이 올라가므로 당연한 원리죠. 근데 언제 어떻게 될 줄 모르니 저는 아마 55세 되는 순간 수령 신청할 것 같습니다. 

연금을 받을 때는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시불로 한 번에 받을 수 없고 만약 받는다고 하면 지금껏 받았던 혜택을 반납하면 됩니다(비추천).


 

연금저축펀드 절세 효과

 

이 표는 연금저축펀드 관련 공제 금액 관련 표인데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고 돈을 넣는 것만으로도 매년 최대 66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연간 납입 한도는 1,800만 원까지 가능한데 공제 한도는 최대 400만 원인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공제 한도에 맞춰서 투자하면 되지 1,800만 원까지 투자할 필요는 있을까요? 선택이긴 하지만 연금저축펀드 계좌로 추가 납입해서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장점

 

 

1. 과세 이연

일반 증권사 계좌로 투자할 경우 수익이 나면 배당 소득세를 부과하는데 연금저축펀드로 투자한 경우에는 세금 납입을 뒤로 미뤄 줍니다.

즉, 세금 낼 돈으로 다시 투자해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죠.

2. 손익 통산

일반 계좌에서 A 펀드로 500만 원의 수익을 내고 B 펀드로 600만 원의 손해를 보면

B 펀드의 손해는 상관없이 A 펀드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연금저축펀드로 투자한다면 100만 원의 손해로 계산되어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3. 자유 납입

​한 달에 33만 원씩 넣든 6개월에 200만 원씩 넣든 1년에 400만 원을 몰아서 넣든 종합소득세 납입 기간 내에만 입금하면 납입한 부분(최대 400만 원)에 대해 세액 공제가 됩니다.

올해는 돈이 부족하다? 입금 안 해도 됩니다.

또한 세액 공제받은 돈을 제외한 나머지 추가 투자금은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연금저축펀드 단점

 

 

1. 중도 해지 및 인출 시 혜택 반납

연금저축펀드의 리스크라고 한다면 나중에 부득이하게 중도 해지 및 인출 시 16.5%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공제받은 부분) 공제받은 부분이지만 막상 내려고 하면 뺏기는 기분이 들겠죠.

(예외는 있습니다. 사망이나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로 인한 해지시 혜택을 반납하지 않아도 됩니다.)

2. 펀드나 ETF 등 간접 투자만 가능

연금저축펀드로는 개별 주식에 투자가 불가능하고 펀드나 ETF로만 투자 가능합니다. 개별 주식보다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주식 상품에 투자하다 보니 원금 보장이 안 되고 변동성이 큽니다.

3. 연간 1,200만 원 수령 초과 시 세금 부과

연금 수령액이 연 1,200만 원 초과 시 종합소득세(6.6%~45%)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연금 수령액 종합소득세 과세 한도는 과거부터 계속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수령 기간을 최대한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수령액 초과로 종합소득세를 내더라도 세금 공제에 과세 이연에 많은 혜택을 받았으니 그렇게 나쁜 부분은 아닙니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증거니까요.


 

연금저축펀드 증권사 추천

 

 

제가 생각하는 좋은 증권사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연금수령하면서 계속 투자가 가능한가?

2. ETF 매매 시 수수료는 어떤가?

3. 신규 계좌개설 이벤트 및 혜택이 좋은가?

일일이 비교하고 설명드리면 좋겠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저는 종합적으로 비교해 본 결과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가입했습니다.

국내 해외 주식 거래는 키움증권으로 하는데 연금저축펀드는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1번입니다.

키움증권은 ETF의 경우 연금 수령 시 전액 매도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1년 전에 상담했음)

상담원이 앞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굳이 다른 선택권이 있는데 고민하고 싶지 않아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선택했습니다.

그 외에 키움증권 혜택과 비슷한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NH 증권 등이 있습니다. 규정은 계속 바뀔 수 있으므로 증권사에 전화해보셔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금저축펀드 추천 ETF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핫하고 투자할 만한 때깔 좋은(?) ETF를 골라봤습니다.

잘 모르겠고 복잡하다면 맨 위에 2개 ETF 모아가면 됩니다.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계속 우상향 할 것이란 사실을 믿는다면요.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주식 70%, 현금 30%를 유지하면서 매달 33만 원씩 적립식 투자로 주가에 관계없이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많이 사고 올라가면 적게 사는 원리입니다.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라고 하죠.

미국 시장의 10년간 차트입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오랫동안 횡보하거나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에 투자하는 이유는 세계 초강대국에 기축 통화국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이 망하면 한국 어디에 투자를 해도 망합니다. 하지만 한국이 망한다 해도 미국은 망하지 않겠죠. 슬픈 현실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2030 세대 입장에선 기다릴 시간도 많으니 만약 주가가 떨어지거나 횡보하면 오히려 좋은 겁니다. 20년 후에 연금을 받을 건데 저렴한 가격으로 오래 모아갈 수 있으니까요.


 

마무리

 

 

이렇게 연금저축펀드를 해야 하는 이유와 연금저축펀드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월 33만 원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꼭 33만 원이 아니어도 됩니다. 1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만약 가입하시고 직접 투자를 꾸준히 해보시면 세금 혜택과 수익 난 계좌를 보면서 저축과 투자의 즐거움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손해를 볼 수도... 하지만 꾸준히 투자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내 돈을 투자하는 것이고 노후 준비는 본인의 책임이므로 제 글 말고 연금저축펀드와 관련된 많은 정보들을 충분히 찾아보시고 확신이 들면 가입을 추천드립니다. 정말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분명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을테니 그것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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