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태양광, 풍력) 에너지 기업 ETF
: ICLN (플러그파워, 퍼스트솔라 등)
환경 오염 문제는 예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산불, 태풍, 이상 기온, 수면 상승, 홍수, 가뭄 등 날이 갈수록 자연재해 빈도가 잦아지고 그 위력도 커지는 것을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 이로 인해 2015년에 만든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약 200개의 국가가 협약을 맺은 상태다.
몇몇 국가에선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부과하는 탄소세를 걷고 있다.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려는 시도가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 변화에 발맞춰 탄소세에 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지만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서 다시 파리기후협약에 가입하며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 순간 엄청나게 과열됐던 적이 있다.
우리는 지금 탄소 중독 시대에서 탄소 중립 시대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아직은 이런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효율성과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지만 과학의 발전을 믿는다면 에너지 효율은 높아지고 가격은 합당하게 책정되지 않을까?
2차 전지 및 전기차 ETF :
LIT (앨버말, CATL, LG화학, 삼성 SDI, 테슬라 등)
IDRV (AMD, 애플, 테슬라, 구글, 엔비디아 등)
자동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은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길어도 10년 뒤에는 내연기관차 보다 전기차가 많은 시대가 올 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전기차 시대 또한 위에서 언급한 탄소 중립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다. 아직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처음 스마트폰이 생겼을 때를 생각해 보면 전기차도 눈 깜짝할 새에 우리 곁에 스며들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여론이 팽배했다. 그래서 테슬라는 몇 번 망할 위기도 있었고 사기 기업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았고 지금은 미국 시가 총액 10위 권안에 드는 기업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내연기관차를 서서히 줄이고 전기차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도 이젠 신규 가솔린 엔진 개발을 중단하고 내연기관 모델을 줄이겠다고 공표했으니 말이다. 분명 언젠가 주변을 둘러보면 전기차 인프라가 생기고 전기차만 돌아다니는 세상이 올 것이다.
반도체 ETF :
SMH (엔비디아, TSMC, AMD, 퀄컴, 인텔 등)
반도체는 미래의 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앞으로도 계속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전기차, 태양광, 데이터 센터, 스마트홈, VR 기기, AI, 클라우드, IoT 등 4차 산업 혁명과 관련된 대부분의 섹터에 필요한 필수 재료이기 때문이다.
반도체가 시클리컬 산업이라 투자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계속 성장하면서 필요한 산업이라 어떻게든 공부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수고를 줄이고 싶다면 ETF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반도체 기업은 종합 반도체 기업, 팹리스 기업, 파운드리 기업, 장비 제조 기업 등 다양한 종류의 기업이 있는데 이 ETF는 이러한 반도체 관련 기업 시총 상위 약 25개의 기업들에 투자하기 때문에 꼭 가져가야 하는 ETF라고 생각한다.
미국 기술주 ETF :
QQQ (애플, 아마존, 마소, 구글, 페북, 테슬라 등)
위에 ETF에 각각 투자하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편하게 ETF 1종류만을 모으고 싶은 사람에게 QQQ는 최상의 ETF가 아닐까 생각된다.
QQQ는 모두가 알만한 기업인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팔, 어도비, 넷플릭스 등의 나스닥 시총 10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나스닥에 모두 기술주만 상장된 것은 아니지만 상장 기업 중 60% 이상이 기술주이며 기술주가 대체로 시총이 높으므로 QQQ는 사실상 기술주에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중에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매우 높으므로 위에 모든 기업들을 총망라한 완벽한 ETF라고 생각한다.
수익률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보다 안정적이고 편하게 투자하고 싶다면 QQQ를 추천한다.
헬스케어(고령화) 관련 ETF :
XLV (존슨앤존슨, UNH, 화이자, 모더나 등)
고령화 시대 또한 예견된 시대다. 의학 발전으로 수명은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약 80세가 평균 수명이지만 앞으로는 평균 수명은 150세가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보건 의료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며 헬스케어 관련 분야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이런 관심은 관련 기업에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안 그래도 헬스케어는 필수 섹터라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이를 더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헬스케어 대형주 전반에 투자하는 XLV는 이러한 변화에 가장 어울리는 ETF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헬스케어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며 긴 호흡으로 봐야 하는 ETF라서 위에 언급한 4차 산업 관련 ETF보다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150살까지 산다는 가정 하에 가장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고 끝까지 가져가도 좋을 섹터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미하긴 하나 약 1.3%의 배당금까지 주니 노후에는 자식보다 용돈을 더 많이 주는 ETF가 되지 않을까 싶다.
리스크
다만 미국 ETF라고 해서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개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일 뿐이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런 섹터별 ETF는 지수 전반에 투자하는 ETF보다 위험하다.
위는 QQQ의 주가 차트다. 2000년에 기술주 버블처럼 특정 섹터에 엄청난 거품이 꼈을 때 누군가는 고점에서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 그 피해자가 내가 아니라는 보장도 없다.
물론 기술주 버블의 고점에서 물렸더라도 적립식 분할 매수로 꾸준히 투자했으면 지금은 이득이라 할지라도 회복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섹터별 ETF 전반에 버블이 낀다는 것은 대체로 모든 시장에도 버블이 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즉, 개별주에 투자하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내가 지금 사는 곳이 역사적 고점일 것인가?"를 확인해보면 된다.
CNN에서 발췌한 기사다. 해석하면 2000년 3월 고점 때 나스닥 PER은 175였다고 한다. 지금 나스닥 PER이 30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버블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주식 시장은 실적 장세 보다는 양적완화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장세로 인해 많이 상승한 상황이다. 그래서 시중에 풀었던 돈을 서서히 줄여가며(테이퍼링) 경기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릴 때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줄진 모르나 닷컴 버블 수준의 폭락이 발생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적립식 분할 매수가 정답이다. 본인의 성격에 따라 일정 비율 현금 비중을 가져가면서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해 간다면 고점에서 폭락한다 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건 꾸준히, 오랫동안 세계의 투자 흐름을 파악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그냥 묻어두진 말고 해당 섹터가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정도만 틈틈히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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