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
쉽게 설명하면 투자하고 싶은 분야의
기업들을 한 번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이다.
예를 들면 우량 기업 ETF, IT 관련 ETF, 금융 기업 ETF, 바이오 관련 ETF, 고배당 ETF, 배당 성장 기업 ETF, 필수소비재 관련 ETF, AI 관련 ETF 등...
관심 있는 분야 중 어떤 기업을 매수할지 모르거나 개별 기업을 공부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한 번에 모든 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미국의 ETF는 티커명이 SPY인데
S&P라는 미국 신용평가회사에서 선정한 유망한 500개의 미국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 사진은 SPY의 보유 종목인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버크셔 해서웨이, 테슬라, 엔비디아, JP모간, 존슨앤존슨 등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 비즈니스 모델,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등의 많은 정보를 찾고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데 비해
ETF는 해당 섹터에 대한 공부만 하면 되니 개별 기업보단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SPY는 미국의 몰락 여부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서 ETF 투자의 장점은 몇몇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도 다른 기업들이 받쳐주기 때문에 안정적이나 단점은 많은 기업들을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개별 기업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SPY와 애플의 5년간 주가 차트 그래프다.
파란색 선이 SPY로 5년간 100%의 수익률인데 비해 애플(빨간색 선)이 5년간 무려 44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니 그렇다면 SPY 사는 것보다 애플 사는 것이 더 나은 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로 5년 전에 애플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자산의 대부분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었을까?
위 표는 2000년 부터 현재까지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 변화다.
애플이 6년 전부터 시총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티고 있긴 하지만 언제 시총 순위가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20년 전에는 시총 1위였던 GE가, 10년 전에는 시총 1위였던 엑손모빌이 현재 10위 안에 없다.
일반인이 직장을 다니면서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따라가면서 개별 기업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마음 편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도 수익률이 뭔가 아쉽다면 SPY보다 리스크는 높아도 개별 기업보단 나은 ETF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QQQ와 애플의 5년간 주가 차트 그래프다.
QQQ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100개 기업을 분산 투자하는 ETF다.
미국 나스닥은 대부분 기술 관련 기업이므로 수많은 섹터가 분산 투자되어 있는 SPY보단
QQQ는 기술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ETF라고 이해하면 된다.
수익률 차이는 보다시피 약 2배다.
개별 기업이 아닌 많은 기업으로 이뤄진 점과 애플과 비교해 투자 안정성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익률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수익률에 욕심이 있다면 개별 기업과 ETF를 반반씩 가져가면 된다.
그리고 투자 경험이 쌓이면서 본인 실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될 때 개별 기업에 투자한 결과가 더 좋다면 ETF 비중을 줄이고 개별 기업의 비중을 늘려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좋지만 잃지 않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 나중에 실력이 쌓였을 때 투자할 돈이 없다면 그것보다 최악의 상황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위에 소개한 ETF 말고 섹터별로 다양한 ETF가 있으니 시장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앞으로 유망한 산업의 ETF를 모아가는 방법도 있다.
유망한 산업의 ETF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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