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로 '주식' 어떠세요?

 

제 친구 중에는 인싸 친구 한 명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인맥 관리에 신경 썼으며, 그중 하나의 행동으로 지인의 생일을 잘 챙겨주는 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친구가 생일만 되면 치킨 기프티콘 같은 선물이 가득 쌓이게 되고 결국 그것을 처리하느라 애먹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결국 선물을 받는 것도 본인이 해준 만큼 돌아오는 거 아닌가?', '굳이 필요 없는 거 선물해주느니 돈으로 주는 게 낫지 않나?', '아니 그럼 굳이 선물 주지 말고 서로 퉁치는 게 좋지 않나?'라고 공감능력 부족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지극히 계산적으로 생각하면 제 생각이 맞겠죠. 하지만 생일 때 선물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선물은 단순히 '돈'이 아닌 '정성'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저같이 계산적인 사람은 인간미가 없다고 느껴지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들한테 "서로 뭘 사주기보다는 생일 선물을 돈으로 준 다음에, 각자 그 돈에 맞는 주식을 산 다음에 인증하자"라고 제안했습니다.

 

 

내 생일 선물ㅋ

 

다행히도 친구들이 재밌을 것 같다며 제 의견에 동의했고 제 생일부터 시작하자고 말이 나와서 어제 제 생일 때, 친구들한테 선물을 돈으로 받고 주식을 산 다음에 인증했습니다.

 

물론 주식을 이체하는 방법이 있는데 양도세 관련해서 복잡하기도 하고, 선물이 가능한 증권사도 많지 않고, 수수료도 생각하니 다른 좋은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돈으로 주고 본인이 주식을 사서 인증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어떤 주식이 좋을지 고르면서 공부도 되고, 단순히 '돈'이나 '부채'가 아닌 '자산'을 선물로 받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재테크 관점에서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1년 후에 팔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만약 팔았다면 팔았던 이유에 대해 합당한 설명이 있어야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장기투자에 적합한 주식을 사야겠죠.

(추천 주식 :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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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나스닥100TR과 관련된 QQQ 분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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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와인, 팔찌, 목걸이, 옷, 우산, 기프티콘 등등... 뭐... 좋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날인데 선물 받으면 선물 받았다고 증명되는 그런 물건을 선물하거나 받는 것도 좋죠. 큰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선물하는 순간 감가상각이 들어갑니다. 쓰면 쓸수록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부채'라는 것이죠. 생일 선물을 무슨 감가상각이 되니 마니 계산하는 것이 '정'이 없어 보일 수는 있지만 저는 이거 하나 만큼은 확신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물로 받은 주식이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을 것이고,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란 걸요. 그렇다면 주식은 그 어떤 선물보다 '정'있는 선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