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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첫 방문 후기! (필수 준비물 / 입장 방법 및 대기 시간 / 분위기)

소년버핏 2021. 9. 21. 17:01

 

강원랜드 카지노 & 호텔 입구

 

어제는 친구들과 강원랜드에 처음 가봤습니다. (2021년 9월 20일 방문)

 

카지노 내부의 분위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그 안에서 게임하는 사람들은 어떤 모습일지, 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아침 8시에 모여서 출발했는데(야탑역 출발)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는데 휴게소 내부는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는 음식점이 대부분이고 내부에 앉을 수도 없게 해 놨더라고요. 그래도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입장 가능 시간 및 주차 팁

 

입장 시간 : 10:00 ~ 익일 06:00

 

원래 24시간 운영인데 코로나로 인해 단축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메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 만약 게임만 하러 오셨다면 [하이원 광장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게임만 하러 왔기 때문에 [하이원 광장 주차장]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무료 주차에 나름 내부도 넓고 카지노랑 멀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필수 준비물

 

신분증(주민등록증 or 운전면허증 or 여권), 입장료 현금 9천원, 게임할 돈(현금), KF80 마스크

 

만약 신분증을 안 가져오거나 분실한 경우, 카지노 입구에서 인터넷을 통해 신분증을 임시로 출력하는 기기가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시면 되고, 내부에 ATM이 있어서 현금이 없다면 뽑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위의 준비물은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KF80 마스크는 아무래도 내부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마스크를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챙겼습니다.

 


 

입장 방법

 

하이원 리조트 카드가 없을 경우(처음 방문 시) : 리조트 카드를 만들면, 1회에 한해서 예약 없이 당일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신규 카드 발급자는 180명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다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는 듯 하니 방문 전 반드시 전화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원 리조트 카드가 있을 경우 : 방문 전날에 강원랜드에 미리 연락하셔서 예약을 하고 예약이 돼야 다음 날 카지노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 카드 발급자가 카드를 새로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내부 입장 인원을 1800명으로 제한해놨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반드시 아래 전화로 문의해보시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텔 및 콘도 예약/종합안내 : 1588-7789

강원랜드 카지노 관련 문의 : 033-590-7077

강원랜드 입장 예약 안내 : 033-590-7400

 


 

리조트 카드 발급 방법

 

리조트 카드 발급 대기표 줄

 

카드를 만들기 전, 이쪽에서 먼저 대기표를 뽑으셔야 합니다. 13:00부터 순차적으로 대기표가 출력되고 12:50부터 줄을 선다고 하길래 주변을 둘러보다가 여유 있게 12시 40분에 갔더니 이미 100명 정도의 사람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게임이 목적인 분이라면 12시부터 대기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전 5시 30분이 지나면 오후 13시까지 카드 발급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몰리자 12:30부터 대기번호를 지급해주더라고요.

 

카드 발급 대기 문자

 

대기번호 96번을 받았는데 신규 카드를 발급하는데 까지 4시간이 걸렸습니다. 카드 발급을 위해 25명 당 1시간이 걸린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기시간 때우는 방법

 

 

대충 본인의 대기번호와 시간을 예상하신 후에 근처 카페에 가서 대기하시든, 드라이빙을 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강원랜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가 원빈♥이나영 결혼 장소에 갔다 왔는데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힐링하고 왔네요.

 


 

카드 발급 및 입장권 구매 방법

 

강원랜드 안내데스크

 

몇 시까지 카드 발급받으러 오라고 문자가 오면 카드를 발급받으러 가면 됩니다. 그 시간보다 늦게 가도 우선적으로 카드를 만들어 주니까 너무 시간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카드 발급받는 곳은 대기표 뽑으면서 기다리는 동안 안내 요원분께서 알려주십니다.

 

카드를 만들 때는 신분증과 대기 번호만 있으면 됩니다. 카드를 발급받는데 5분도 안 걸립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안내 데스크로 가시면 [카지노 입장권 발급]이라는 안내표가 보일 겁니다. 신분증, 리조트 카드, 9천 원을 내시고 카지노 티켓을 받으시면 됩니다.

 

카지노 티켓 & 리조트 카드

 

영수증 같이 보이는 것이 카지노 티켓입니다. 이 티켓만 있으면 카지노 운영 시간 동안 내부를 하루 종일 왔다 갔다 하실 수 있습니다.

 


 

카지노 내부 및 게임 후기

 

카지노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해서 아쉽게도 찍지 못했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쾌적하고 매우 넓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수준은 아니었고 그냥 '꽤 많네' 정도였습니다. 2층까지 있었는데 1층 하고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평소에 이런 도박에 관심도 없고 뭔지 제대로 찾아본 적도 없어서 처음에 많이 헤매었습니다. 초보들을 위해 자세한 게임 설명이 있을 줄 알았는데 잘 없더라고요. 설명이 있긴 했는데 당최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어떤 식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룰도 몰라서 친절해 보이는 요원분께 여쭤봤는데 어떻게 하는지 대강 설명해주셔서 감을 잡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가장 만만해 보이는 카지노 슬롯게임을 해봤습니다. 그냥 돈을 넣고 배팅 금액 설정하고 버튼만 누르면 그림이 돌아가고 뭐가 맞춰지는데 뭔지는 몰라도 소리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더라고요.

 

처음에 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2만 원이 됐고... 3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5만 원이 됐습니다. 저는 최대 5만 원만 게임에 쓰고, 10만 원을 벌면 그만두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에 마구 버튼을 눌렀습니다.

 

역시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요... 처음에 만 원으로 2만 원을 만든 경험 때문에, 뭔가 이 게임이 나랑 사대(?)가 맞다는 생각에 다른 게임도 안 하고 슬롯머신에 돈을 다 넣었습니다. 결과는 20분 만에 5만 원이 10원이 됐습니다.

 

한 친구는 5만 원으로 온라인 블랙잭을 했는데 7천 원이 됐고... 한 친구는 절제하면서 게임을 한 덕분에 3만 원을 벌고 나왔습니다. 역시 벌었을 때 그만하는 것이 좋은데 그것이 쉽지 않나 봅니다.

 

저는 5만 원을 빠르게 잃은 탓에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서 사람들을 관찰해 봤습니다. 카지노 슬롯게임에 앉아서 5만 원은 기본이고 누군가는 50만 원을 넣고 하더라고요. 모두 멍한 눈으로 그냥 버튼만 "탁, 탁" 누르는 소리와 게임 소리만 들렸습니다. 생각보다 환호성을 지르거나 난동을 부리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떤 할머니 분께서 멍하니 슬롯게임 화면만 보고 손을 덜덜 떠시면서 버튼을 누르는데 돈이 3,000원 남았더라고요. 이 분이 단순히 게임을 즐기러 온 건지, 정말 열심히 모은 돈을 가져오셔서 잭팟을 노리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느낀 점

 

도박은 돈을 딸 때 그만둬야 한다는 사실과... 왜 사람들이 도박에 미치는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슬롯게임을 예로 들면, 위잉 위잉 거리면서 뭔가 그림이 딱딱 맞춰지고 큰 음악과 함께 돈이 마구마구 올라가는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5만 원만 더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라고요.

 

솔직히 5만 원을 잃고 순간 진짜로 '5만 원만 더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근데 돈을 잃을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과, 이 돈까지 잃으면 제 자신에 대해 엄청 실망할 것 같아 더 하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알면서도 '더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죠.

 

"한번 더 갈 생각이 있니?"라고 여쭤보시면 솔직히 한번쯤은 더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도 했고 내부 분위기가 색다른 것은 둘째치고 강원도 쪽 여행이 뭔가 힐링도 되고 좋은 것 같더라고요. 단순히 "게임"만 하기 위해 가는 건 아닙니다!

 

강원랜드에 가본 적 없는 분이라면 강원도 쪽으로 여행 가실 겸 한번 들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냥 색다른 경험한다는 생각으로요. 그리고 절대로 돈을 따겠다는 생각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따도 좋고, 잃어도 좋다"라는 생각으로 하셔야 절제가 되실 테니까요. 반드시 사용할 금액만 챙기시고 초심자의 행운을 조심하세요..ㅎ 저처럼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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