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아마존이 22년 1월 19일부터 영국에서 발급되는 비자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소식에 비자가 약 5%가 하락했습니다.
비자의 매출액이 영국 아마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나, 수수료가 높다는 이유로 비자 카드를 거절한다는 뜻은 비자를 대체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는 뜻으로 경제적 해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18년 8월에는 미국 대형 유통사인 크로거(Kroger)가 일부 매장에서 비자 신용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선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비자의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고, 그 이후로 꾸준히 우상향 하긴 했지만 아마존은 조금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물론 아마존이 수수료 인하를 위해 비자를 압박한 것이고, 비자는 그에 응해서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다시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자를 팔고 마스타카드를 매수한 이유는 손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모험은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비자의 하락으로 당장 문제없는 마스타카드도 얼떨결에 하락한 느낌이 들어서 마스타카드를 매수했습니다.
세간에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와도 둔화된 소비 심리가 쉽게 살아날 것 같지 않다고 분석하더라고요. 그래서 결제 관련 주식들이 같이 하락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가 베이스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길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진 않지만요..ㅎㅎ
텐배거를 기대하면서 비슷한 비중을 투자하고 있는 9개의 종목 현황입니다. (전체 투자 비중의 15% 미만으로 운용 중)
아무리 손해가 커도, 아무리 이득이 커도 절~대 팔지 않고 끝까지 가져갈 주식이죠. 이 중에 한 놈만 10배 가면 나머지가 상폐되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으로요.
아무리 그래도... 설마 한 놈만 살아남고 나머지가 다 망하겠습니까? 아니... 다 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물론 그럴 수는 있지만 확률상! 한 놈만큼은 1,000%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며 투자하고 있습니다.
매도 시점은 ① 더 매력적인 주식 발견, ② 급전이 필요할 때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미국 주식이 다행히도 많이 올라주면서... 한국 주식의 손해를 막아주고 있는데요. 언젠가 다시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날이 올 거라 기대하며 꿋꿋이 투자해야겠죠. 코스피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코스피야 고마워! 나에게 주식을 싸게 살 기회를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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