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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5] 나는 투자를 잘 하고 있는 걸까?

소년버핏 2021. 11. 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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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reepik.com

 

제가 사는 국내 주식은 대부분 하락하거나 보합인데 비해 기계적으로 적립식으로 매수한 미국 주식과 ETF는 매일 오르더라고요.

 

물론 요즘 한국 시장은 좋지 않고, 미국 시장이 좋아서 그런 거겠지만... 소요되는 시간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 수치를 생각해보면 ETF가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국내 주식 공부를 하면서 투자하는 이유는 미국 주식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겠죠. 관련 정보도 보다 쉽게 캐치할 수 있고, 내용을 해석하는데 있어 아무래도 모국어가 더 유리할테니까요.

 

그래서 제 원래 계획은 대학교 졸업한다는 생각으로 최소 4년 이상, 개별 주식과 ETF를 반반씩 투자하면서 저한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으려고 했던 건데 쉽지 않네요.

 

블로그 제목처럼 "행복을 위한 주식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건데... 국내 주식의 수익률을 보면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이게 정말 행복을 위한 투자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 최종 목표는 '주식 투자로 경제적 자유'라서 앞으로 시드 머니가 커질 수록 수천만 원, 수억 원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곳이 주식 시장인데 최근에 고작 백만 원 정도의 손해로 스트레스 받는 제 자신의 그릇도 의심이 되고요.

 

출처 : freepik.com

분명 긴 호흡으로 투자한 주식이고, 결과는 더 기다려봐야 하는데 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생각해보면...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이겠죠. 제가 매수한 주식에 대한 확신도 없고요. 자만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너무 좋은 타이밍에 주식 투자를 시작해서 분수에 넘치는 수익을 보고 주식 시장을 너무 쉽게 봤기 때문이겠죠.

 

괜히 주식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유도 알 것 같고... 친구들한테 주식 공부하라고 했던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 되니 주식 공부를 추천한 것이 옳은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도 최소 4년 이상은 주식 시장에서 온몸으로 부대껴봐야 최소한의 내공이 쌓일 것 같아 어떻게든 버틸 생각인데, 요즘 부쩍 생각이 많아져서 제 심정을 기록을 남길 겸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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