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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2] 에코마케팅 주식 50주 매도

소년버핏 2021. 10.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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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년 10월 13일

21년 10월 13일

21년 10월 12일... 안다르 운전기사 갑질 사건으로 인해 안다르의 지분을 보유한 에코마케팅이 14% 폭락하고 그 다음 날의 상황입니다. 당시 80주를 추가 매수해서 평단가를 낮추긴 했지만 조금 두렵긴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절반을 매도해야 하나... 아님 내 선택이 맞는 건가...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메리트가 있는 건가... 수많은 고민 끝에 홀딩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홀딩 이유는 에코마케팅 ≠ 안다르였기 때문입니다. 에코마케팅이 아닌 안다르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폭락 당시 절반을 매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 21년 10월 15일

21년 10월 15일

폭락 이후 반등하더니 15일의 계좌 상황입니다. 팔까 말까 고민해놓고 주가가 오르니 '더 살 걸...'이라고 생각하는 제 모습을 보며 사람이 참 간사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역시 주식은 심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

 


3. 21년 10월 19일

그러다 오늘 50주를 매도했습니다. 매도한 이유는 제 투자금 대비, 에코마케팅에 많은 비중이 실렸다 보니 너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는 제 모습에서 보수편향, 확증편향, 사후 판단 경향, 틀짜기 편향, 손실 회피 경향, 우월주의, 애착편향 등... 뇌가 저지르는 수많은 실수를 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뇌가 저지르는 16가지 실수 (부제 : 투자에 실패하는 16가지 심리적 이유)

※ 해당 글은 "월가 아재의 행복한 투자"라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 중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주식 투자에 실패 혹은 실수하는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전략 자체가 잘못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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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로 위와 같은 글을 써놓고... 제가 저 글에 있는 그대로 행하고 있다는 생각에 살짝 두렵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 올렸던 글은 정말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의 댓글을 통해 제가 얼마나 편향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부족한 사람인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뭐.. 그러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해서 우울해지거나 분노한 건 아닙니다 ㅎㅎ

 

그리고 만약 에코마케팅이 하락한다면 다시 사긴 할 겁니다. 물론 오른다고 해서 더 이상 안 살 것도 아닙니다. 단지 한 발 짝 떨어져서 지금 상황을 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돼서 매도했을 뿐입니다.

 

어쨌든... 비중을 줄인 만큼 에코마케팅에 대한 사랑도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에 조금 더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볼 수 있겠죠...? 에코마케팅 덕분에,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어 한 단계 레벨업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 같이 보면 좋은 글

 

에코마케팅 VS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 재무구조, BM, 사건 사고 비교 분석)

0. 프롤로그 저의 스승님이신 피터 린치 스승님께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 저는 에코마케팅의 주주로서 뭔가 요즘 에코마케팅과 심각하게 사랑에 빠진 듯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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