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대모비스 21년 3분기 실적
1) 손익계산서
현대모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9%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8.8%나 하락했네요.
매출액이 감소한 이유는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해 완성차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모듈 및 핵심 부품 사업이 적자를 기록했고, 판매 관리비 및 개발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지금 제네시스 GV60을 받으려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2) 판관비 및 개발비
판관비 중에서 크게 증가한 부분은 급여, 복리후생비, 운반 보관비, 경상개발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면 문제가 있는 수준의 증감은 없어 보입니다. 그중 개발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건 좋은 것 같네요.
3) 주요 제품 매출 현황
모듈 및 핵심 부품 사업의 매출을 보면 전동화 부문의 매출은 증가했고, 부품 제조 및 모듈 조립의 매출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 부문에서 그나마 매출과 영입이익이 증가해서 매출 및 이익 감소를 방어해줬네요.
앞으로 이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부문에 소프트웨어 부문이 추가된다면 현대모비스는 지금보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멀티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4)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기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제가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정보인데 기업들은 대선 전에는 크게 투자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이 자금으로 대선이 끝나고,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이 23조 정도 되는데, 자본총계는 35조로 PBR이 약 0.66인 상황입니다. 현금유동성만 해도 10조임을 감안하면... 지금의 주가는 매력적이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5) 투자활동 현금흐름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하는 현대모비스 특성상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중요할 것 같아 이 부분만 가져와봤습니다.
CAPEX와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고 대선 직전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코로나가 해결되고 대선 이후에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얼마나 증가할지 꾸준히 체크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2. 현대모비스 21년 3분기 주요 뉴스
3. 정리(내 생각)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애플카 이슈로 올해 초에 40만 원까지 폭등했다가, 지금은 10년 전의 주가보다 낮아진 상황입니다. PER, PBR 밴드 차트도 하단에 위치한 상황이고요.
새로운 성장 동력인 S/W, 수소 연료 전지, 전동화(E-GMP 플랫폼) 사업, Non-Captive(외부) 매출 증가를 위해 열심히 투자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 및 분기 배당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건 아직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여전히 현대차 하청의 부품 회사로 보고 있다는 뜻이겠죠.
당연한 말이지만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매출 성장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정의선 부회장의 지배 구조 이슈도 어느 정도 정리돼야겠죠.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게 되면서, 지배 구조가 해결된다면... 그때부터 주가가 움직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희일비할 때는 아니고 조금 긴 호흡으로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대모비스 주주(저 포함)분들은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투자는 본인 책임입니다. 최소한 제가 위에 언급한 문제를 모르고 투자했으면 안 됩니다.
최소 1년 이상 투자 가능한 자금이라면 차분히 기다려 보시고, 만약 당장 써야 하는 돈으로 투자하셨다면 지금은 매도하시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길게 보고 들어온 분이라면 지금은 오히려 분할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앞으로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란 것을 항상 기억하시고 잘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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