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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케팅] 21년 3분기 리포트 분석 (삼성증권 : 최민하)

단타의길★ 2021. 10. 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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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주식 투자 경력 2년 미만의 주린이로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블로그에 정리하고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1. 길어지는 기다림

 

오늘(21일) 삼성증권에서 올라온 최민하 애널리스트의 에코마케팅 리포트입니다. 소제목이 "길어지는 기다림"이네요.

 

요약하자면, 목표주가 하락 이유는 3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158억 원)를 크게 하회한 117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매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아 21년, 22년 순이익 추정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는 논리입니다.

 


2. 목표주가 하향 논리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나, 영업이익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네요. 안다르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기대만큼 판매량이 올라오지 못했고, 광고 매출도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클럭'은 워낙 기대감이 높았다 보니 기저 부담은 존재하나, 글로벌 D2C 플랫폼 '베니티 테이블'로 인한 수익 증가로 어느 정도 헷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영업이익률 하락이 현재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전년 대비 40~50% 수준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져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해 멀티플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률 하락 이유는 아마 2분기처럼 광고 등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호재로 볼 수도 있고, 악재로 볼 수도 있습니다. 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앞으로 잘 팔릴 가능성이 있겠네? ②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켜야 할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약하나? 와 같이 말이죠. 이 부분은 본인 판단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3.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사실 에코마케팅이 작년과 재작년에 미친 수준의 성과를 보여줘서 그렇지... 아직도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ROE가 대단한 기업은 맞습니다. 연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요.

 

투자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안다르(애슬레저), 그리티(패션), 미펫(반려동물), 베니티 테이블(북미 어플 론칭) 등의 외형 성장은 보여주고 있으나 이익이 잘 나오지 않고 있을 뿐이죠. 원래 투자를 했다면 수확 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맞습니다.

 

과거 에코마케팅이 보여줬던 성과와 성장 능력은 증명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거란 보장은 없지만 될 거라고 믿고 기다리는 것이 투자의 묘미니까요. 다만, 최근 안다르 노이즈가 살~짝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리포트의 결론은 인수한 브랜드와 핵심 사업인 마케팅 관련 이익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가 상승이 가능하겠으나, 그전까지는 주가 상승이 힘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4. 그 외 참고사항

광고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과거에 비해선 부진한 상황은 맞는 것 같습니다.(물론 영업이익률 40%는 정말 어마어마한 겁니다) 비디오 커머스의 경우에는 영업이익률은 부진하나 매출액은 꾸준히 오르는 상황으로 보이네요. 근데 에코마케팅이 단순 광고 사업, 커머스 사업으로 만족하는 기업인가요?

 

출처 : KOREA INVESTMENT FESTIVAL 2020 (발표자 : 김철웅 대표)

에코마케팅의 김철웅 대표는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에코마케팅은 단순 광고 기업 또는 D2C나 커머스에 강한 회사가 아니라 커머스도! 강한 회사라고 말이죠. 과거 보험회사, 앱 비즈니스, 금융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성장시켰던 이력을 통해 증명했습니다.

 

아래는 20년 10월 6일에 시작된 한국경제신문 주최,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회(IR) 축제인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에서 김철웅 대표가 후반부에 직접 얘기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직접 듣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링크 : "우리는 제일기획과 경쟁하지 않는다" -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

 

앞으로 우리가 비즈니스를 추구함에 있어서 커머스 쪽으로 계속 가진 않을 겁니다. 그게 엔터, 게임, 앱 비즈니스 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에코마케팅에 제일 어울리는 파트너는 물류가 없어도 되는 회사들입니다. 그래서 추구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부스팅 모델에서는 커머스보다는 다른 산업이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에코마케팅은 2~3년 후에 대한민국에 생겨나게 될 상당 수의 유니콘 기업들이 저희 손에서, 혹은 저희와 함께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에코마케팅의 목표이고, 직원들이 매일 밤새서 일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코마케팅은 광고 대행사가 아닙니다. 아니 광고 대행사 만이 아닙니다. 저희는 제일기획이나, 이노션, 나스미디어와 경쟁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광고시장 파이에서 시장 점유율을 더 늘려가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닌, 시장 자체를 만들어 갈 겁니다.

아까 전에 그래프를 통해 보여줬던 회사 중에는, 이전에 광고를 하지 않았던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것이 광고 시장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코마케팅의 경쟁사는 당연히 광고 회사가 아니고 에코마케팅에 성장을 의뢰한, 고객사들의 경쟁사들입니다. 저희 고객들이 어떤 시장에서 어떻게 출범하더라도 저희는 그 시장에서 그 기업을 1위로 만들 자신이 있고 지금까지 계속 그래 왔었습니다.

그 경쟁사들을 다 이겨내고, 시장의 1위가 되고, 유니콘을 성장시킬 그날까지 에코마케팅은 계속 노력을 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기업의 비전이 목표한 방향으로 반드시 진행될 거라는 보장이 없지만... 원래 투자란 것이 어느 정도 비전을 보고 투자하는 거 아닌가요?ㅎㅎ 쉽게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가 추구하는 비전이 명확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테슬라는 없었을 것처럼 말이죠.

 

어쨌든... 에코마케팅의 비전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겠죠. 저는 믿고 투자할 계획이고요. (왜 기업을 분석할수록 테슬람들이 이해되는 걸까요? 이러다 에슬람 되겠다... 후... )

 

물론 아직까지는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에코마케팅이 론칭하거나 인수할 기업들을 상상해보면... 기대되지 않나요? 소비재도 잘한다면 과연 다른 산업은 어떨지 말입니다.

 

현재 에코마케팅의 지배구조는 이렇게 돼있습니다. 툭하면 분할하는 한국 기업 특성상... 에코마케팅도 마구 분할해서 상장시켜서 소액 주주들 피해 보게 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를 믿어야죠 뭐...

 


5. 내 생각

 

이 리포트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단기간 주가 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모멘텀 투자자들은 현재 에코마케팅에 투자하는 것은 고려해야 할 상황이지만, 기업의 비전을 믿고 장기간 투자하는 분들께는 이런 부진이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기업이 매번 잘할까요? 매번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에코마케팅이 매번 못한 기업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기업이 단기간 망할 수준의 재무 상황도 아니고 주가가 기업의 가치 대비 엄청 고평가 된 것도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전 마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김철웅 대표의 말처럼 앞으로 한국에서 탄생하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에코마케팅의 손을 거치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이것이 증명되지 않은 단순 목표였다면 사기꾼인가 의심하고 투자하기 어려웠겠지만... 지금까지 숫자로 보여줬으니 믿어보는 거죠.

 

에코마케팅이 하루빨리 노이즈를 제거하고, 본업에 집중하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에코마케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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