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MIND/멘탈 관리

뇌가 저지르는 16가지 실수 (부제 : 투자에 실패하는 16가지 심리적 이유)

단타의길★ 2021. 9.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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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월가 아재의 행복한 투자"라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 중 일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주식 투자에 실패 혹은 실수하는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투자 전략 자체가 잘못된 경우

 

2. 내가 제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3. 인지 편향으로 인해 착각하는 경우

 

4. 감정 조절에 실패해 원칙대로 투자하지 못한 경우

 

 

오늘 소개드릴 내용은 뇌와 관련된 실수인 3번과 4번입니다.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두고 읽거나, 나눠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인지 편향 1 : 고집

 

보수 편향(Conservatism Bias) : 새로운 정보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믿음에 지나친 신뢰성을 부여하는 경향. 믿음이 오래될수록 그 믿음을 과대평가함.

 

▶ 새로운 정보가 어려울수록, 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려면 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므로 배척하거나 과소평가함.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 본인 기존의 믿음과 사실을 확인해주는 정보만 취사선택하고, 본인의 믿음에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

 

▶ 매수를 했거나, 비중이 많을수록 확신 편향이 더 강해짐. 제 3자의 판단이 객관적으로 옳을 가능성이 높음.

 


 

인지 편향 2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대표성 편향(Representative Bias) : 내가 경험한 것에 대해 과도하게 신뢰하는 경향.

 

▶ 본인이 직접 경험해 봤을수록 믿음이 더욱 강해짐.

▶ 예) 이 방법으로 투자해서 꽤 많이 이득봤으니 이건 옳은 투자 방법이야.

 

 

접근성 편향(Availability Bias) : 기억을 더 잘하는 현상일수록 더 높은 확률이라고 생각하는 경향.

 

▶ 예) 어떤 애널리스트가 찍어준 종목은 다 오르더라. (4개 종목을 연속으로 맞췄으니 다음 종목도 신뢰함)

▶ 예) 어떤 애널리스트는 말하는 것마다 허당이더라. (4개 연속으로 맞추고 1개만 틀렸는데 불신함)

 

※ 유의미한 통계를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30개의 샘플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feat. 월가 아재)

 


 

인지 편향 3 :
기본 통계(확률) 무시

 

기저율 무시 편향(Base-rate Neglect Bias) : 기본 통계(확률)를 무시하고 보이는 증거만 믿는 경향.

 

생존 편향(Survivorship Bias) : 소수의 성공한(살아남은) 사례에만 집중하고 수많은 실패한 사례들은 경시하는 경향.

 

도박사의 오류(Gambler's fallacy) : 독립적인 확률에 대해서 지금까지 실패했으니 다음엔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오류.

 

▶ 예) 트레이더로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통계적으로 1%인데, 단기간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잘 내는 회사 동료가 있다면, 성공하는 트레이더일 확률이 1% 밖에 안 된다는 것을 무시하고 그 사람 말을 믿고 따르는 경향.

 

▶ 예) 어떤 상황에서 투자하면 이익 볼 확률이 10% 미만인데, 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익 볼 확률 10%를 간과하고 과감하게 투자하는 경향.

 


 

인지 편향 4 : 통제력 착각의 오류

 

통제 착각 편향(Illuson of Control Bias) : 통제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심리 편향.

 

▶ 예) 여행 갈 때 주식을 청산하는 장기 투자자. 본인이 휴가를 가지 않는다면 악재를 막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 예) 로또를 살 때, 자동 번호 보다는 본인이 직접 입력하는 번호가 맞을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

 

▶ 이런 통제 착각은 1) 무작위성이 있을수록, 2) 선택지가 많을수록, 3) 타인과 경쟁할수록, 4) 연습하면 더 잘하는 분야일수록 강해짐.

 

※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분야는 스포츠, 그리고 투자가 있음.

 


 

인지 편향 5 : 결과론적 판단

 

사후 판단 경향(Hindsight Bias) : 지나간 사건을 보고 예측 가능했었다고(또는 알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것

 

▶ 카네기 멜론 대학의 연구 : 어떤 사건 발생 확률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2주 후에 다시 물었더니 71%가 원래 말했던 확률보다 높게 말했고, 4개월 후에는 81%가 그랬음.

 

▶ (결과가 나온 후) "아..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럴 줄 알았어!"

 

▶ 무지,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므로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보정한다는 이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일수록 현실을 왜곡해 자존감을 보호함. (반대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일수록 본인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함)

 

※ 매매 일지(또는 일기)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 : 현재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해놔야, 나중에 어떤 판단을 했었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음

 


 

인지 편향 6 :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지나친 믿음

 

친숙 편향(Home Bias) : 본인과 친숙하거나 익숙한 대상에 지나친 신뢰를 보이는 경향.

 

▶ 본인이 다니는 회사 또는 산업, 본인 국가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함.

 

- 프랑스 주식 시장은 전세계의 4%지만, 프랑스 펀드 투자자들은 55% 자금을 프랑스에 투자.

- 뉴질랜드 주식 시장은 전세계의 1% 미만인데, 뉴질랜드 투자자들은 75% 자금을 뉴질랜드에 투자.

- 90년대 초 일본 버블 붕괴 직전, 일본 투자자들은 98%의 자금을 일본에 투자.

- 코스피는 전세계의 1%를 차지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투자자들은 99%의 자금을 코스피에 투자.

 

▶ 해외 투자를 하려고 할 때, 투자자들의 뇌에서 공포에 관한 편도체(amygdala)의 활동이 활발해짐.

 

- 낯익은 것에 대한 비이성적인 선호는 고대에 생겨난 본능.

 


 

인지 편향 7 :
작은 성공이 큰 실패의 어머니

 

안전 착각 편향(Illusion of Safety Bias) : 위험한 상황에서 여러 번 위험을 겪지 않으면, 해당 상황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현상.

 

▶ 쥐에게 전기 자극을 주고 '삐' 소리와 함께 자극을 멈추면, 이후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삐' 소리가 나면 공포를 관장하는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음.

 

▶ 위험한 투자를 했는데 큰 손실을 보지 않으면 투자자의 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함. 

 

▶ 에모리 대학의 연구 : 수익이 반복되면 미래를 예측 가능하다는 착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됨.

 

▶ 초심자의 행운으로 초반에는 투자로 큰 수익을 보다가 나중에 과감하게 투자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

 

▶ 연속적으로 수익을 볼 때, 조증 환자와 같은 부위가 활성화됨. 위험한 상황을 위험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못함.

 


 

인지 편향 8 : 감정 부여

 

심리 회계(Mental Accounting) : 성격이 다른 돈에 가치를 각각 다르게 부여하는 경향.

 

▶ 질문 : 만약 당신은 천만 원이 생기면, 어떻게 들어왔냐에 따라 돈을 다르게 쓸 건가요?

 

▶ ①연말 성과금 천만 원 vs ②할아버지의 유산 천만 원 vs ③복권 당첨금 천만 원

 

▶ 실험 결과 1번의 경우 필수품, 2번의 경우 예금, 3번의 경우 사치품에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남.

 

▶ 본전 이상의 돈에서 오는 손실은 고통이 덜해서 더 쉽게 잃음. (본전 이상의 돈은 막 써도 되는 돈이라고 생각함)

 

▶ 어떤 계좌, 어떤 종목, 어떤 매매 방법에 감정을 부여하면 안 됨.

 


 

인지 편향 9 : 조삼모사

 

틀짜기 편향(Framing Bias) : 동일한 의미인데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

 

▶ 임산부에게 아이가 다운증후군 확률이 20%라고 말하는 것과 정상일 확률 80%라고 말했을 때, 전자가 심층검사에 동의할 확률이 높았음.

 

▶ 수강 신청에 늦을 시 벌금을 내는 경우에는 93%의 학생이 일찍 수강 신청을 했는데, 수강 신청을 일찍 하면 할인을 해주는 경우에는 67%의 학생만이 일찍 수강 신청을 함.

 

▶ 과감한 손절로 10만 원의 손실을 막았다면, 10만 원의 이득을 보는 것과 같은데 손절한 금액만 생각하는 경우.

 

▶ 액면 분할 or 주식 분할을 했을 때, 더 싸게 느껴지는 이유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

 

※ 실적 발표나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말장난이 많을 경우 해당 종목은 조심할 것.

 


 

인지 편향 10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정보 폭포(Information Cascade) :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은 사람을 따르는 현상. 또는 휩쓸리는 현상.

 

레밍 신드롬(Lemming Syndrome) : 스카디나반도에 사는 레밍(일명 나그네 쥐)은 우두머리만 보고 따르는 특성이 있는데 이 현상을 비유한 집단행동 현상. (우두머리를 따르다가 절벽이나 물에 빠져 죽는, 유일하게 자살을 하는 하등 동물로 알려짐)

 

▶ 남들과 같은 선택을 하는 경우, 스스로 분석하는 전두엽의 활성화가 낮아짐.

 

▶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 공포와 관련된 편도체(amygdala)의 활성화가 높아짐.

 

※ 일반적으로 자연에서는 무리들을 따라가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여주지만, 주식 시장에선 반대로 행동해야 함.

 


 

감정 실수 1 :
팔지 않으면 손해가 아니다

 

손실 회피 경향(Loss-aversion Bias) : 이익보다 손실을 더 고통스럽게 느끼는 현상.

 

▶ 대부분의 사람들이 익절은 빠르게, 손절은 느리게 함. (손실이 진행되는 것보다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 더 고통스럽기 때문)

 

▶ 핀란드에서 200만 개의 매매를 분석 : 급락보다는 급등 후에 주식 매도 확률이 32% 더 높았음.

 

▶ 이스라엘 기관투자자 : 손실 주식은 평균 55일, 이익 주식은 평균 27일 보유함.

 

▶ 개인 투자자들은 익절을 손절보다 51% 더 자주 함. 그 반대로 했을 경우 연간 +3.4% 추가 이익.

 


 

감정 실수 2 : 자만심

 

우월주의(Supremacy) : 남보다 더 낫다고 여기는 태도. 또는 그런 사고방식

 

▶ 경제학자 올라 스벤손의 조사 결과 : "당신은 운전 실력은 뛰어난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미국인은 88%가, 스웨덴인은 77%가 "그렇다"라고 답함.

 

▶ 극히 낮은 확률임에도 불구하고 복권을 사는 현상 : '나는 운이 좋아서 당첨될 것'이라는 착각 때문.

 

▶ 경제 위기 시점에 우연히 투자를 시작해서 돈을 벌었는데 본인의 실력으로 벌었다고 착각하는 경우.

 

▶ 주식 투자에 성공하면 "내 실력", 주식 투자에 실패하면 "운이 없어서"

 


 

감정 실수 3 : 성급함

 

가치 폄하 효과(Hyperbolic Discounting) : 당면한 것은 중시하고 미래의 일은 경시하는 경우.

 

현재 중시 편향(Present focus Bias) :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경향.

 

▶ 미국인 은퇴자의 70%가 3년 일찍 연금을 받기 위해서 25%의 손실을 확정함.

 

▶ 현명하고 합리적인 선택은 장기적인 목표를 우선시해야 함.

 

▶ 미래보다 오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진화론적으로 자연스러운 일.

 

▶ 하지만 현대인은 백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오늘만 사는 것이 아니므로 미래를 준비해야 함. 

 

▶ 극단적으로 현재 느낄 수 있는 모든 행복을 미루고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아끼고 투자하란 뜻이 아님.

 

▶ 현재 내 상태에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을 정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함.

 


 

감정 실수 4 : 귀차니즘

 

현상 유지 편향(Status Quo Bias) : 변화에는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불편해서, 현재 상황을 유지하려는 현상.

 

▶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장기기증 동의비율은 각각 12%와 99%로 많은 차이가 보이는데, 그 이유는 독일은 장기기증 선택 여부가 자유로운데 비해 오스트리아의 경우 동의를 원치 않을 경우 관련 기관에 직접 전화해야 한다고 함.

 

▶ 회사에서 퇴직 연금을 주식형 펀드로 지급했을 때는 전체 은퇴자금의 70%가 주식형 펀드에 있었는데, 현금으로 지급하자 80%가 예금 계좌에 있었음.

 

▶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본 손실보다, 본인의 실수로 인한 손실에 대해 괴로움과 후회를 더 많이 느낌.

 


 

감정 실수 5 : 애착 편향

 

애착 편향(Endownment Bias) : 본인의 소유물에 대해 과도한 애착을 갖고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현상.

 

▶ 읍참마속(泣斬馬謖) :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 본인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과도한 애착으로 매도가 늦어지거나 과도하게 매수하는 경우.

 

▶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feat. 피터 린치)

 


 

감정 실수 6 : 두려움

 

패닉 현상(Panic) : 근거 없는 두려움이나 공포로 심리적 불안 상태가 되는 현상.

 

방추상 세포(Spindle cell) : 인간과 유인원들에게 두드러지는 세포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할 때 직관적인 반응을 도와줌.

 

▶ 고대에는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행동하는 것이, 미리 예측하는 것보다 더 중요함.

 

▶ 미시간 대학의 실험 : 예상치 못한 손실에는 38%의 뉴런이 반응한데 비해, 예상치 못한 이익에는 13%만 반응.

 

▶ 주식 시장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의 경우 주가가 평균 1%가 오르는데 비해, 어닝 쇼크에 대해서는 3.4% 하락함.

 

▶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그런 상황이 언제든지 올 거라고 미리 예상하는 것이 중요함.

 


 

최종 정리

 

주식 투자에 있어서 특히 자기 객관화가 매우 중요하므로 위와 같이 뇌에서 하는 실수들을 정확히 인지한다면 투자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란 말이 있죠. 주식 시장과 다른 투자자들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왜 그렇게 반응했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해 심리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면 투자 실수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돼서, 꾸준히 이 글을 읽고 제 뇌가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합니다.

 

천체 움직임은 계산 가능해도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 아이작 뉴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