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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보는 삼성전자의 역사 (feat. 유진자산운용 김탁 이사)

단타의길★ 2021. 8. 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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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삼프로TV에 출연한 유진자산운용의 김탁 이사가 말한 내용 중 핵심 위주로 정리한 것으로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대체적으로 선반영이 심한데 삼성전자가 대표적으로 선반영이 심한 회사이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실적이 안 좋을 때 상승했다가 실적 최고치 때 하락한다.
(미국 기업들은 대체로 실적 최고치 때 주가가 오른다.)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왜 주가가 하락하나 보면 다음에 거짓말 처럼 실적이 박살이 난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다.

 

2005년 부터 삼성전자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고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차트를 보며 설명드리겠다.




삼성전자가 2005년에서 2006년 까지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른다.


장이 좋기도 했지만 2005년도에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었다.


왜 그러나 했더니 2006년도에 실적이 7조에서 9조가 됐다.


그렇게 2006년에 최고치를 찍고 2008년까지 횡보를 한다.

 

 


2008년 10월 쯤에는 미국 금융 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가가 최저치를 찍었다가 2009년에 다시 오르기 시작하며 2012년 말까지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


2012년 말까지 올랐던 이유는 이익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때가 유일하게 이익과 주가가 동행할 때이다.

 

 


이제는 이익과 주가가 동행하는구나 싶었는데 2013년도에는 이익이 30%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주가는 10% 가까이 빠진다.

 

이유는 스마트폰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그리고 2014년도에 스마트폰의 마진이 감소하며 주가도 하락한다.


이때 이익이 정체되고 주가도 횡보하며 박스피라는 별명이 생긴다.

 

 

 

그런데 갑자기 횡보하던 삼성전자가 2016년도에 주가가 40%이상 폭등한다.

 

하지만 이익은 늘지 않고 그대로이다. 이유는 2017년도에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실제로 2017년도에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다,


그리고 이때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며 2년 동안 약 100% 이상 폭등한다.

 

 


2018년도에는 미중 무역 전쟁이 있긴 했지만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좋은 이익을 냈다. 하지만 주가는 30% 가까이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실제로 2019년에 실적은 반토막이 난다.

 

그렇게 2019년부터 매 분기 어닝쇼크를 내며 yoy 30% 이상의 감익을 내는 최악의 해였지만 주가는 2019년부터 매 분기 오른다.


이유는 2020년에 다시 좋아질 것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라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을 제외하고 파운드리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는 2021년까지 2배 이상 폭등한다.

 

하지만 2021년 고점을 찍고 횡보하며 하락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주가 흐름과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이 점점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냐면 5~10년의 주가를 예상하는 건 매우 어렵지만 반도체는 시클리컬 산업이라 1년 정도의 주가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다음 실적을 선반영해서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떨어지기 전에 매도한다는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성장 동력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여기서 삼성전자가 하락을 멈추고 다시 오르려면

 


1. 어닝 서프라이즈로 생각 이상의 어닝을 내거나

2.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어닝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니 제외하고 그외에 기대되는 부문은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파운드리)인데 현재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하락세인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나마 기대해 볼만한 이벤트는 삼성전자는 유보금이 정말 많이 쌓아놓고 있어서 M&A에 대한 가능성인데 아직 삼성전자는 과감하게 M&A를 한 적은 없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기업과 의미있는 M&A를 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다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결론 :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선반영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오를 만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할 수 있다.

 

만약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잠이 오질 않는다면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

지금은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 2차 전지, 전기차, 플랫폼 등)

 

오늘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오늘 시세가 그냥 그렇게 정해진 것이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가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