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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기 12] 단타 하면 하루 아침에 부자 될 줄 알았냐?

단타의길★ 2024. 5. 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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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했다가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이라는 책을 보고 주식 투자에 대한 오해를 풀고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지만 내 그릇은 미국 지수 추종 ETF 투자가 맞다는 판단을 하고 투자 공부를 더 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제 맘 속에는 항상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현재 하고 있는 자영업으로는 부자가 되기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에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물론 미국 지수 추종 ETF를 장기간 보유하면 50대 이후에 경제적 자유에 달성할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지만 그때까지 이 일(자영업)을 계속한다 생각하니 너무 괴로웠고

 

대학교 자퇴 이후 1년 동안 음식점에서 일을 한 경력 말고는 주구장창 자영업만 해 온 저로서는 이 자영업 이외에 다른 일을 찾기엔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매일을 고민했습니다.. 이 자영업 말고 어떤 일을 하면 내가 재밌게 일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하면 즐거운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유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에서 단기 투자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 영상의 주인공은 20년도 코로나로 인한 주식 시장 활황 시절,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라는 프로그램에 일반인 출연자로 출연해 단타로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홍인기'라는 분이었고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라는 채널을 재밌게 봤던 저로서는 영상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됐습니다.

 

"단기 투자가 오히려 장기 투자보다 안전하다"라는 그에 말과 설명에 저는 수긍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어쩌면 이 단기 투자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게 장기 투자가 정답인 것으로 믿었던 저는 '단기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 고정관념을 부수고 전업 투자자를 목표로 단기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제 2주일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글을 남기느냐... 단기 투자 공부하는데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파오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 정말 이게 가능할까?'

 

분명히 단기 투자로 성공하는 투자자는 극소수입니다. 제가 이 극소수에 들어갈지는 미지수고 해봐야 아는 거죠.

 

그런데 이제 2주일 공부해놓고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웃겨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겁니다. 나중에 보고 부끄러우라고요.

 

수많은 단기 투자의 고수들도 1년 동안은 손실보고, 좌절하고, 깡통 찼는데 제가 뭐라고 2주일 만에 단기 투자의 정수를 깨우쳐서 수익을 보고 고수가 될까요?

 

[나한테 하는 말]

야.. 최소 1년은 해야 한다고.. 정신 차리고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해 보자. 되든 안되든 분명 얻어가는 건 있을 거고 한 가지 분명한 건 나는 단기 투자로 성공할 놈이라는 걸 믿자.

 

어차피 나는 이 길 말고는 안 보인다.. 자영업은 정말 지치고 힘들고 내 성향과 맞지 않는 것에 비해 투자는 그래도 아침에 눈 뜨는 게 즐겁고 공부하는 것도 다른 것보다 지루하지 않으니... 끝까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