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23 단타 일지 (2일차)

1. 글로벌텍스프리

어제 프랑스 사업 철수 위기로 하한가를 맞은 글로벌텍스프리..

 

다음 날 어떤 식으로 움직이나 궁금해서 매수해 봤는데 -8%로 손절..

 

매도 목적은 아니고 공부 목적이라 그냥 계속 갖고 있었음.

 

물론 하따 하기 전에 살펴봐야 할 여러 지표들이 있겠지만

 

무지성 하따는 무섭다는 걸 알게 됨

 

 

2. 피제이메탈

 

오늘 장 초반에 강했던 테마는 광물협정 관련 기업들이었음.

 

KBI메탈, 피제이메탈, 조선알미늄, 하이스틸 등...

 

중국산 철강, 알루미늄 관련 관세 인상 소식에 국내 비철금속 관련 기업들이 날뛰었음.

 

사실 이 테마는 그 전에도 강했던 테마..

 

그중에 가장 상승 폭이 큰 피제이메탈 매수

 

하지만 과거 차트를 보면 큰 상승폭에 비해 긴 윗꼬리가 많은 종목..

 

내 생각은 유통주식 물량이 별로 없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음.

 

어쨌든 이 테마 말고는 크게 눈에 띄는 테마가 없어서 금방 상한가 갈 거라 생각함.

(사실 상한가 간 적이 별로 없고 긴 윗꼬리 달았던 적이 많았는데 너무 희망회로였음)

 

 

[뒤늦은 생각]

어차피 윗꼬리 달 종목이라면 매매를 하지 말던가

 

차라리  9시 30분, 눌림목에서 매수를 했다가 상승할 때 전고점 부근에서 팔았으면 좋을 듯.

 

-3% 하락하면 손절하면 그만이고...

 

역시 상한가 근처에서 하락하여 긴 윗꼬리 달고 마감

 

매수 이유 : 오늘 강력했던 비철금속 테마 중 가장 상승폭이 높은 종목

 

매도 조건 : 상한가 때 절반 매도 후 다음 날 시초가에 매도 or -3% 때 기계적 손절

 

깨달은 점 : 끼가 별로 없는 종목이었고 긴 윗꼬리가 많은 종목은 상한가 가기가 어렵다.

 

그리고 시장가 매수 보다는 지정가 매수하는 법을 연습하자.

 

나중에 투자 시드가 커지면 시장가 매매하면 원하지 않는 타점에 매수할 수도 있고

 

매수가 안 되면 다음에 기회가 또 있기 때문에 그냥 놓친 걸로 끝임.

(금융 시스템이 망하지 않는 이상 주식 시장에 기회는 항상 있다.)

 

 

3. 그외 (뇌동매매)

 

초반에 피제이메탈이 상승하지 못하고 눌렸을 때

 

순간 충동적으로 '왜 내가 사는 종목은 떨어지기만 하지?'라는 생각이 듦

(> 이제 2일 차인데 지 주제도 모르고 나댐.. 욕 마렵다)

 

순간 욱하는 마음에 거래대금 터지는 종목 중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bnk금융지주가 프로그램 매수가 많길래 그냥 무작정 들어감

 

사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은 종목은 어떻게 움직일지 공부하기 위해서라고 합리화하며 매수했지만

매수 후 하락하니 괜히 기분 나빠짐.. 더 손해 보면 더 기분 나빠질 것 같아서 -2% 때 매도

 

근데 지금보니 정확히 상승 전 바닥에서 매도했네 ㅋㅋㅋㅋㅋㅋ

 

3% 매도 원칙 or 60일선 깨졌을 때 매도한다는 원칙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듯.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고 더 빠졌을 수도 있겠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매우 셌기 때문에

 

더 지켜봐도 좋았을 것 같음. 심리적으로 위축되니 이상한 매매를 하게 되는 듯..

 

 

[오늘의 배움]

어제 알게 된 방법으로 스캘핑 하려 했으나 비슷한 차트를 찾지 못함.

(> 3분봉에서 찾으려고 했는데 1분봉이었음 ㅡㅡ)

 

그리고 이틀 연속 손해보니 기분이 나빴음.

 

사실 나만의 투자 방법이 정립되지 않았고 단타 초보라 손해는 당연한 수순이고

 

지금은 여러 매매를 하면서 경험하는 기간으로 봐야 하는데

 

엄청 큰 손해가 아님에도 심리적으로 흔들렸음.

 

수많은 주식 고수들도 자기만의 수익화 모델을 찾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나는 고작 책 몇 권 읽고, 유튜브 몇 개 찾아봤다고 해서

 

한 번에 매매법을 찾아서 완벽하게 실행 할 수 있는

 

단기 투자의 천재라고 착각했던 것 같음.

 

그러지 않고서야 기분이 나쁜 게 이해가 안 됨.

 

 

순간 오늘 어떤 종목을 매수해야 할 지 잘 모르겠고

 

오늘 강력한 테마의 대장주인 피제이메탈을 매수했지만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것을 보고

 

'정말 단기 투자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음.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긴 게 이제 단타 실전 2일 차에

 

아직 공부할 게 너무 많고 해보지 않은 기법들이 많은데

 

빨리 단타로 성공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음.

 

 

나는 지금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잃지 않는 것이고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보단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단계이고

 

특정 기법을 찾기보다는 여러 가지 매매법을 시도하면서

 

내 투자 그릇을 키우는 걸 우선으로 생각해야 함.

 

 

빨리 단기 투자의 고수가 돼서 지금 하는 일 때려치우고

 

주식에 몰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건 알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면 망한다는 걸 깨닫고 천천히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