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투자 공부를 시작하다

평소에 단기 투자는 위험하고 장기 투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 대부분의 글은 장기 투자에 관한 글이었고 이 블로그의 마지막 글은 제 투자 그릇의 크기를 깨닫고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저에게 맞는 투자법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단기 투자에 관한 유튜브를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알고리즘에 알고리즘을 타고 여러 영상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오히려 단기 투자가 장기 투자보다 안전할 수도 있겠다" 라는 거였습니다.

 

이유는 단기 투자는 그 날 매매를 마치기 때문에 투자 시드만 잘 조절한다면 큰 손해를 볼 일이 없는데 비해 믿고 오랫동안 장기 투자한 주식이 폭락을 하게 되면 큰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제 조건은 "투자 시드를 잘 조절해야 한다"입니다. 내가 얼마까지 잃어도 괜찮을 지 스스로 잘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으로 단기 투자를 하고 손절 기준을 -5%로 잡는다면 한 번에 최대 50만원의 손해를 볼 수 있겠죠. 이 때 내가 50만원을 손해 보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면 내 투자 시드는 1,000만원인 겁니다.

 

만약 50만원의 손해가 부담스럽다면 투자 시드를 500만원으로 줄이면 됩니다. 겨우 500만원? 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막말로 500만원으로 하루 평균 20만원(4%)의 수익만 내도 한 달이면 400만원의 수익을 보는 겁니다. 500만원도 초보자에겐 충분히 큰 투자 시드입니다.

 

그래서 ① 내 투자 시드의 기준을 정하고 ② 나만의 매매 기법을 찾고 ③ 돈을 버는 것보단 잃지 않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단타로도 충분히 웬만한 직장인 월급 이상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투자든 장기 투자든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면 위험합니다. 하지만 공부하면 분명히 길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단기 투자에 관해 공부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단기 투자는 망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에 공부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공부 해보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둘 생각도 있습니다. 최대 500만원까지는 수업료로 낼 생각입니다. 무조건 소액으로 시작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