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에 손절한 엔씨소프트가... 오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는 공시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갔습니다.
상한가를 간 이유는 리니지W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단지 NFT(Non Fungible Token)이라고 불리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테마가 묻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NFT란 메타버스 영역에 포함되는 개념으로써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표현하는 용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피규어 모으는 것처럼 '디지털 피규어'를 모으는 거라고 이해하면 조금이나마 설명이 될까요? 그런데 그 '디지털 피규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이것을 현물로 사고팔 수 있는 것이 NFT라는 개념인 거죠.
어쨌든... 게임에 대해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던 엔씨가 단순히 이런 테마 하나로 상한가를 가는 것을 보면서 저같이 현타가 오신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엔씨소프트를 일찍 팔았다는 것에 대한 현타가 아닙니다. 엔씨를 팔기로 결정했던 제 논리는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테마 하나 묻었다고 폭등하는 주식에 대해 허탈함과 허무함을 느꼈을 뿐입니다.
물론 원래 주식 시장이란 것이 이렇죠. 바이든 대통령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떡상하는 한국 주식도 있는 마당에 뭐 이 정도 테마에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거겠죠.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단순히 좌절하면 안 되고 어떤 투자 포인트가 있을지 찾아야 합니다.
제 생각엔 어쩌면 '메타버스'라는 테마가 제2의 IT 버블을 불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IT 버블 이후 대부분의 기업은 망했지만 그중 살아남은 몇 개의 기업이 세상을 바꿨듯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 중에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위메이드와 아프리카TV도 NFT라는 테마가 붙으며 미친 듯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테마가 붙어 폭등했고, 펄어비스도 메타버스 관련주로 연일 폭등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메타버스 테마가 핫하긴 하나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폭등하는 주식에 올라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메타버스 관련 테마가 붙을 가능성이 있는 주식 중에 펀더멘탈이 좋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메타버스 테마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면 매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이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해야 주식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까요.
요즘 국내 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아 저처럼 힘드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해 뜰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FOMO를 이겨내시고 신중하게 잘 투자하셔서 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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